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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온 비둘기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자주 오면서도 인사가 없다 제가 2-3년 전까지 사육하던 레이스비둘기 일명 전서구라고 합니다. 요즘 세계 각국에서 봄철 레이스로 비둘기들이 많이 실종되고 맹금류에게 잡혀 먹는데 그렇게 낙오되어 죽어 가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유전형질이 좋은 것들은 대체로 죽을 힘을 다해 집을 찾고 찾다 저 비둘기처럼 낙오가 되고 형질이 우수하지 못한 녀석들은 대체로 자연 반자연의 상태에서 잘 적응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저 녀석은 비록 집을 돌아가지 못했지만 잠재의 의지력은 강했던 녀석으로 보입니다.
대체로 낙오가 되면 체력이 급하강 하지 않는 이상 처음 날렸던 방구 장소로 돌아가서 살게 됩니다. 그리고 체력을 회복하면서 귀환을 하게 되는데 당일 못 날아 온 것은 다음날 그리고 3일 그리고 1주일 그리고 15일 그리고 1달 그리고 6개월 그리고 1년 그리고 2년 이런 식의 주기가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아마도 녀석은 중국이나 일본의 합동구사(여러 사람의 어린 비둘기를 모아 사육하여 시합하는 것)의 비둘기로 보입니다. 잘 보살펴서 날려 주시면 집으로는 못 돌아갈지라도 자연상에서 잘 살아가려 믿습니다. 소식 감사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여담입니다만 중국에서는 한국의 로또의 대박보다, 로또의 확율보다 백배천배 나아서 경주용 비둘기를 키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느정도 동식물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90년 경부터 많이들 사육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신사에서도 백전서구를 키우기도 합니다.
2007.06.01 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