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부리도요와 놀다.

재갈매기 | 2008-08-14 13:28:29
조회수 322 | 추천 3






맑은 영혼들이 죽으면 새로 환생한다는 얘길 들은적이 있다.

누가 꾸며낸 얘기인지 모르겠으나 막연히 그렇게 믿고 있었다.






새들은 날아다니다. 영혼이 날아다니듯...

새를 본다는 것은 영혼을 보는 아름다운 행위일까?






언젠가 낙동강하구 신호갯벌에서 혼자 앉아 뒷부리도요와 교우한 적이 있다.

그때 내 가슴이 벌렁거렸다. 새들이 나를 전혀 개의치 않고 발밑을 다니는 모습을...

내가 뒷발질로 피해야했던 감동...






그때도 손에는 피쳐 맥주병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다림이었을까만...

현실은 다르게 전개된다. 그놈의 피쳐병을 들고 간다고 얼마나 무거웠는지 모른다.






그러나 맥주를 마시며 도요들과 놀고 되돌아 나오는 길은 삶의 가벼움과 여운들...

무거움이 가벼움이 되고 가벼움이 고통이 될 수 있다.






암턴 새들을 보면서 아름다운 영혼을 생각한다? 참 근사한 상념이다.







나는 아직도 모른다. 내가 왜 버드와쳐인지...

삶이 고단하면 그렇게 새들을 보러간다. 그래야만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 고단한 도요들을 보며, 그들도 삶이 고단하다고 생각할까???






여름의 열기가 도시를 훑고 지나가면 대지에 소나기가 내리듯...

조금만 기다리면 올 여름은 추억으로 남게 된다.




추천과 댓글
추천과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과 추천 기록 6
샐리디카
2008-08-15 00:54:02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샐리디카
2008-08-15 00:54:02

맑은 영혼이 죽으면 새로 환생한다는 말을 믿고 싶네요. 뒷부리도요가 참 예쁩니다.^^

시몬피터
2008-08-15 13:01:46

시몬피터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시몬피터
2008-08-15 13:01:47

지나간 삶을 잠시 뒤 돌아봤습니다.
무더위에 늘 건강 조심 하십시요.^-^

바람의나라
2008-08-15 13:38:08

바람의나라님이 추천하셨습니다.

바람의나라
2008-08-15 13:38:09

좋은 사진에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까지....잘보고 갑니다 ^^

커뮤니티 글 목록

전체 보기
번호 게시판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7,217 자유 파랑새 [2] 탐조쟁이 2021.09.02 349
47,216 자유 노랑때까치 [4] 탐조쟁이 2021.09.02 319
47,215 자유 갈색제비 [6] 김동인 2021.09.01 335
50,580 새이름 이름이궁금합니다(왕눈물떼새) [4] 솔체 2021.08.31 751
50,579 새이름 노랑부리백로일까요? 쇠백로일까요? [1] 만두 2021.08.26 598
50,578 새이름 동정 부탁드립니다~! [7] 고라니라니 2021.08.24 630
45,195 자료 나무밭종다리 톺아보기 [9] 블루버드 2021.08.21 265
50,577 새이름 도요 동정 문의 [7] 아이쿠 2021.08.17 744
47,214 자유 저어새 가락지 [2] 박흥식 2021.08.16 333
50,576 새이름 동정 문의 [23] 자연그대로 2021.08.15 822
50,575 새이름 참매일까요? 새매일까요? [6] 만두 2021.08.13 770
50,574 새이름 할미새류 [3] 바람까마귀 2021.08.03 601
50,573 새이름 지빠귀류인가요? [4] 물부들 2021.07.22 696
47,213 자유 발신기를 부착한 매 [9] 박흥식 2021.07.22 340
47,372 공지 https://birddb.com으로 접속하도록 작업 중입니다. 버드디비 2021.07.13 241
50,572 새이름 화질이 좀 흐린데 동정 가능할까요 [3] 승욱 2021.07.12 546
45,194 자료 힝둥새, 나무밭종다리, 풀밭종다리 동정하기 [16] 블루버드 2021.07.04 265
50,571 새이름 새 이름을 찾습니다. [3] 새가궁금해 2021.07.04 694
47,927 갤러리 멧돼지 새끼 [2] 자연그대로 2021.07.03 246
50,570 새이름 동정문의 [12] 노호아 2021.07.02 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