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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발표되었던 한국조류목록
아마추어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는 듯하여 답변을 보류 하려 했으나 제가 기억하는 몇 가지만 말씀드리고자합니다.
*학명은 한 생물에 한가지가 부여되는 것이 정상적이고 원래 목적도 그랬다. 그러나 지금은 한 생물에 학명이 두 개 이사인 경우가 많이 생겼는데 그 이유를 근원적으로 따지면 키릴문자를 사용하는(알파벳과 약간 다른 문자를 사용하는) 러시아로부터 발생했다. 러시아는 원래 서방과의 교류가 적었는데 많은 종으로 세분하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예를들면 러시아에는 스윈오목눈이도 학명이 아직도 두 개이다. 러시아의 분류 체계가 서방으로 이입되면서 혼란이 더 해지기 시작하였다.
*밭종다리Anthus rubescens
일본에서는 아직 Anthus spinoletta japonicus로 되어 있으나 세계적인 추세는 spinoletta를 A. spinoletta, A.petrosus, A. rubescens로 나누고 있다. 최근의 분류대로라면 일본의 밭종다리도 rubescens에 포함된다고 한다. 그러나 rubescens를 A. rubescens와 A. japonicus로 나누자는 움직임도 있고 이 경우는 일본의 밭종다리는 A. japonicus가 된다. 따라서 일본조학회에서는 밭종다리의 학명은 과도기이므로 현행 학명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인다(박병우 생각). 반면에 한국은 발빠르게 신 학명을 도입하였다고 생각된다. 문제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조류 분류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방향과 철학이 없이, 특정 전문가가 국민들의 혼란스러움은 생각지도 아니하고 학회에 보고한 것만으로도(마무리를 하지 않고) 한국조류목록이라고 확정 공표된양 기정사실화하였고 이것이 ‘찌라시’처럼(이것을 자료라고 할 수는 없겠다) 돌아다니다 보니 오늘날 혼란이 오게 된 것이다. 즉 제품은 최신 기술을 모방하여 제작한듯하나 품질관리부로부터 최종 품질 인증을 받지도 않았음에도, 그대로 출고되어 필드에 깔려버린 것이다.ㅠㅠ
*노랑발갈매기와 줄무늬노랑발갈매기
김현태 선생님께서 자료 소개를 부탁하셨던 위의 갈매기류는 현재 일본에서는 재갈매기에 포함된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 녀석들은 재갈매기의 교잡 개체때문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일본조류목록에는 이 종의 분류는 없다. 그러나 현재 재갈매기의 아종으로, 몇 종은 별종으로 하자는 연구가 진행중이고 몇 가지의 제안이 나오고 있다고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발 빠르게 엘지상록도감에서는 별 종으로 등재가 되어 있다. 답답한 것은 한국조류목록이 존재하지 않다보니 그렇게 종이 분류된 사유를 알 수없다는 것이고 학계에서 통일된 의견 수렴과 결정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노랑발갈매기와 노랑줄무늬갈매기는 나중에 도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본쪽을 참고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것을 참고하면 또 혼란만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2006.09.17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