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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지는날-답글
언제나파란님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내용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프로에 대한 정의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프로의 의미
제가 말하는 프로의 의미는 일단 그 일을 가지고 돈을 벌고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돈을 벌려면 그 분야에 실력이 갖추어져야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요행이 별 실력이 없어도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항목도 있겠습니다만 요즘 세상에 그런 프로(직업)은 거의 없겠지요. 만약 있다면 저도 한 다리 끼겠습니다.^^그러나 프로가 모든 면에서 만능일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현대 시대 프로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1.현 자연 생태 프로들의 입장
현재 자연 생태 촬영 관련한 프로들은 대단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겁니다. 돈은 벌어야하는데(이 돈으로 가족들이 먹고 살아야하는데) 웬만한 영역은 아마추어들이 치고 올라와버렸고 전문적인 면에서도 똑똑한 아마추어들도 많아서 아주 어려운 처지일겁니다. 그러면서도 아마추어들은 취미 생활한답시고 돈과는 상관없다보니 여유롭게 촬영하고(촬영 못해도 그만이고) 많이 부럽기도 할 것입니다. 언제나파란님이 언급하신 대포렌즈도 과거에는 프로들이 가질 수 있는 고가의 기자재였지만 지금은 웬만한 아마추어들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어제 제가 말한 마술사처럼 새로운 고객 needs를 위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야되지만 공부할 시간도 없고 돈은 돈대로 들어갈 것이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이리라 생각합니다.
2.향후 우리나라에서 프로들의 운명과 대책
디지털과 인터넷 시대인 지금 요즘처럼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기존의 프로들은 모두 현 직업을 버리고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디지털 시대와 인터넷시대에 들어오면서 사라지는 직업도 많지요. 그러나 저는 자연 생태 관련한 프로들은 활성화되어야한다는 것이지요. 프로가 없어지고 그 자리를 아마추어가 채우는 방식은 대안이 될 수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왜 그렇냐하면, 예를들어 참매 생태에 관해서 보존 대책을 세우려면 자료(백 데이타)가 있어야합니다. 그러나 대학 교수들이 이 모든 것을 연구할 수는 없고 그 영역을 프로들이 대신해야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프로가 활성화되지 않다보니 자료가 부실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없습니다. 뭐하나 찾으려면 아예 없습니다. 일전에 제비에 관한 자료를 찾으려해도 어디에 갔는지 아예 없더군요. 아무런 자료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생태 복원을 하려다보니 일어난 헤프닝이 천수만 기러기 먹이 주기 사업이었습니다. 기러기들이 추수하지 않는 벼는 먹지도 않는데 수 억원의 돈을 낭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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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집 요약
Q:프로들이 실력이 없다?
A: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력이 없으면(고객의 니즈를 못 맞추면) 그 프로는 도태되게 되어있다. 가장 큰 페널티이다.
Q:프로들은 왜 극적인 장면만 촬영하려하나? 이것이 문제다.
A:동의합니다. 그러나 세상 일은 사인커브를 그리는 것습니다. 이것도 유행이리라 생각한다. 프로들이 많아진다면 잔잔한 감동을 주는 프로들도 등장할 것이다. 어제 제가 소개한 참매 관찰기 단행본(올 가을에 출시 예정)은 사진 촬영 작품이 아니다. 우지하라씨가 50m 떨어진 곳에서 참매를 관찰하면서 그림을 그린 것이라 한다. 사진 촬영만이 능사가 아니다. 아마 극적인 장면만 촬영하려는 사람들은 사진 작가일지도 모른다. 사진 작가들은 조류가 생명체가 아니라 피사체로 보일 것이리라. 이 자리에서 사진 작가들은 논외로 하고 나중에 한번 토론하면 좋겠습니다.
Q:대한민국의 공무원같은 삐리리~한 프로들은 우찌해야하나? 이 사람들이 천성산의 원인을 제공하다보니 난리가 난 것아닌가.
A:공무원을 움직이는 리더는 국민이 선택하는데...결국 국민들이 선택한 것이었다. 생각컨대 공무원들이 제일 괴롭고 박봉에 시달리면서 어려웠던 시절은 박정희 대통령때였고, 공무원들이 기고만장한 시절이 민주화된 지금 시절이라 보여진다. 이러함에도 공무원 수장인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지 않는가. 일 잘하는 공무원은 철밥통이면 어떻냐라고. 그 결과 노무현 정부들어서 공무원 인건비가 5조원이 늘었다고 한다. 일본은 고이즈미가 개혁을 칼을 뽑아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공무원을 줄이고 있는데. 노무현 정부들어서 국가채무도 GDP 대비 30%로 늘어났다 뭐라나요. 그러나 노무현 정부를 선택한 사람들도 국민이었으므로 할말도 없다. 이러니 전국민이 프로가 되어야한다.-_-‘’
2006.07.24 23:07